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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의 조선시대 개그쇼


옛날 옛적에 봉이 김선달이 임금님 앞에서 재주를 부리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찾았소. 급히 달려가는데 문 앞에 '왕전용'이라 써 있길래 들어갔더니 임금님이 계셨소. 김선달이 깜짝 놀라며 말하길, '전하, 이게 무슨 변소요?' 임금님이 빡쳐서 '이놈아, 너야말로 변소다!'

어느 날 선달이 시장에서 홍합을 팔고 있었소. 한 양반이 와서 '이 홍합, 싱싱하오?' 묻자 선달이 '네, 오늘 아침에 제가 직접 김해에서 데려왔습니다.' 양반이 '데려왔다니, 홍합이 걸어오나?' 선달이 '아니요, 제가 업고 왔소. 그래도 싱싱하니 사시오.'

선달이 과거 시험을 보러 갔소. 시험관이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묻자 '봉이 김선달입니다.' 시험관이 '봉이? 뭘 붙였다는 말이냐?' 선달이 '전하의 황금 주머니에 붙은 입입니다.' 시험관이 '그럼 오늘 시험은 네가 붙은 걸로 치자!'

선달이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싸웠소. 친구가 '너는 왜 항상 거짓말만 하냐?' 선달이 '내가 언제 거짓말했어?' 친구가 '작년에 네가 말타기 대회에서 1등 했다며?' 선달이 '그건 진짜야! 말이 내 등에 타고 달렸거든.'

마지막으로 선달이 장터에서 떡을 팔고 있었소. 한 아낙네가 '이 떡에 팥이 들었소?' 묻자 선달이 '네, 팥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아낙네가 사서 먹어보니 콩이었소. 돌아와서 항의하자 선달이 '아이고, 팥이 콩으로 변했나 보오. 요즘 세상이 험해서 떡도 신분 세탁을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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